복잡한 대도시를 잠시 벗어나 천천히 걷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 2박 3일의 목적지는 시코쿠 북서부, 에히메현의 중심 도시 마쓰야마였습니다. 성과 온천, 귤과 도미, 그리고 세토내해의 노을이 한 도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곳입니다.
짧은 일정이지만 서두르지는 않았습니다. 처음 가는 분들이 조금 더 편하게 마쓰야마를 즐길 수 있도록, 제가 걸었던 길을 따라 이동 방법과 숙소, 결제 수단, 체력 부담까지 함께 소개하겠습니다.
공항에서 먼저 챙길 것
입국장을 나오면 시내로 서두르기 전에 공항 안내데스크부터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2026년 7월 방문했을 때는 한국 여권을 보여주자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무료 관광시설 쿠폰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마쓰야마성 천수각과 로프웨이·리프트 왕복, 도고온천 별관 아스카노유 1층 입욕처럼 유료로 이용할 일정이 포함돼 있어 실제 여행비를 꽤 줄여주었고, 저도 여행 중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다만 혜택의 기간과 대상 시설은 바뀔 수 있으므로 출국 전에 마쓰야마공항 또는 이용 항공사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고, 입국 당일 안내데스크에서 다시 문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마쓰야마, 어디에 있고 왜 2박 3일이 잘 맞을까
마쓰야마는 일본의 네 개 주요 섬 가운데 가장 작은 시코쿠의 북서쪽, 세토내해를 바라보는 도시에 있습니다. 도심에는 마쓰야마성과 오카이도 상점가가 있고, 동쪽으로 도고온천이 이어집니다. 시모나다역은 도심 남서쪽의 해안선에 있어 반나절을 따로 잡아야 하지만, 열차 창밖 풍경까지 여행의 일부가 됩니다.
공항과 도심, 온천이 비교적 가까워 노면전차만 잘 이용해도 여행이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시모나다역은 열차 간격이 길어 즉흥적으로 움직이기보다는 반나절을 따로 비워두는 편이 좋습니다. 첫날은 성과 온천, 둘째 날은 바다, 마지막 날은 도심 전망과 쇼핑으로 나누니 2박 3일이 제법 여유로웠습니다.
2박 3일 여행 일정
- 1일 차 마쓰야마 공항 → 오카이도 숙소 → 귤 주스와 타이메시 → 로프웨이 → 마쓰야마성 → 도고온천의 밤
- 2일 차 마쓰야마 시내 → JR 마쓰야마역 → 시모나다역 → 세토내해 일몰 → 시내 귀환
- 3일 차 마쓰야마시역 → 대관람차 쿠루린 → 시내 조망과 쇼핑 → 마쓰야마 공항
DAY 1. 공항에서 성과 온천까지
오전 8시 30분대 도착, 오카이도로 바로 이동
아침 비행기로 마쓰야마에 도착하니 첫날을 온전히 쓸 수 있었습니다. 여행 당시 인천에서 출발하는 제주항공 아침 편은 오전 8시 35분에 마쓰야마에 닿는 일정이었고, 오후 귀국 편을 이용하면 마지막 날 점심 무렵까지 시내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운항편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므로 예약 전 마쓰야마공항 국제선 공식 운항표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공항버스, 요금과 결제 방법
공항에서는 리무진버스를 타고 오카이도로 이동했습니다. 2026년 7월 공식 시간표 기준 공항에서 오카이도까지는 약 25분 안팎이었습니다. 버스에서는 Suica·ICOCA 같은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와 모바일 카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요테쓰 공식 운임 기준 오카이도까지 현금은 1,200엔, Suica 등 캐시리스 결제는 20엔 할인된 1,180엔입니다. 요금과 시간은 바뀔 수 있으므로 이요테쓰 공항 리무진버스 공식 페이지에서 방문 월의 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오카이도 정류장에는 여러 노선의 버스가 함께 섭니다. 공항으로 돌아가는 날에는 버스 앞의 행선지를 한 번 더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Suica나 ICOCA를 준비하면 잔돈을 챙기는 수고도 덜 수 있습니다.
숙소는 도미인 마쓰야마, 위치와 온천이 강점

숙소에서 유용했던 무료 서비스
이번 숙소는 도미인 마쓰야마였습니다. 오카이도 전차 정류장에서 도보 2분 남짓이라 짐을 맡기고 곧바로 시내를 걷기 좋았습니다. 이곳의 매력은 위치만이 아니었습니다. 매일 밤 9시 30분부터 11시까지 1층 식당에서 담백한 간장 라멘인 ‘요나키소바’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늦게 온천을 마치고 돌아온 날, 부담 없이 따뜻한 한 그릇을 먹을 수 있다는 점이 의외로 든든했습니다. 13층 대욕장 옆에서는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1시까지 무료 아이스크림을 제공하고, 제가 머문 때에는 무료 안마의자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작은 서비스가 하루 종일 걸은 여행자의 피로를 꽤 세심하게 덜어줍니다.
13층 대욕장 ‘이시테노유’에는 오쿠도고에서 온천수를 가져오고, 아침상에는 타이메시와 자코텐 같은 에히메 음식이 올라옵니다. 온천과 지역 음식을 호텔 안에서 함께 누릴 수 있으니 하루를 길게 걸은 뒤에는 그 가치가 더 크게 느껴졌습니다. 객실료는 날짜에 따라 차이가 크므로 최저가만 보기보다 조식 포함 여부와 대욕장 이용 시간을 함께 따져보시기 바랍니다. 세부 내용은 호텔 공식 안내와 공식 교통 안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귤 한 잔과 타이메시로 시작한 에히메의 맛

감귤 주스는 로프웨이 거리의 10 FACTORY 마쓰야마 본점에서 맛봤습니다. 오카이도에서 마쓰야마성으로 걷는 길목(마쓰야마시 오카이도 3-2-25)에 있어 성 관람 전후에 들르기 좋습니다. 여러 품종의 스트레이트 주스를 비교해 마실 수 있고, 감귤 젤라토와 젤리·가공품도 함께 고를 수 있습니다. 품종마다 단맛과 산미가 분명히 달랐고, 옆에 놓인 젤라토는 차갑고 부드러운 질감 속에서 감귤 향과 산미가 한결 둥글게 느껴졌습니다. 주스와 젤라토를 함께 맛보니 같은 감귤도 품종과 만드는 방식에 따라 표정이 달라지는 점이 재미있었습니다.
주스나 디저트 위주라면 1인 500~1,500엔 정도를 생각하면 무리가 없습니다. 선택지가 다양하고 선물 고르기가 즐겁다는 평가가 많지만, 일부 가공품은 일반 기념품보다 값이 높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통상 09:30~19:00(라스트오더 18:00) 운영으로 안내되며 카드·전자화폐·QR 결제도 가능합니다. 영업 정보와 취급 품목은 방문 전에 10 FACTORY 공식 안내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점심은 오카이도 인근의 원조 우와지마 타이메시 간스이 본점(元祖宇和島鯛めし 丸水 本店)에서 먹었습니다. 마쓰야마시 오카이도 3-7-8에 있어 숙소와 상점가, 마쓰야마성 동선을 잇기 좋습니다. 이곳의 우와지마식은 생도미 회를 달걀과 양념장에 섞어 밥 위에 올려 먹는 방식입니다. 도미를 밥과 함께 익히는 마쓰야마식과는 같은 타이메시라는 이름 아래에서도 맛과 식감이 확연히 다릅니다.
생도미의 탄력 있는 식감에 달걀과 양념장이 더해지니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웠습니다. 밥 위에 조금씩 얹어 먹는 동안 같은 타이메시라도 조리법에 따라 인상이 이토록 달라지는구나 싶었습니다. 대표 메뉴 한 끼는 대체로 1인 1,500~2,500엔 정도입니다. 식사 시간에는 기다릴 수 있고 가격이 가볍게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예약 없이 도착 순서대로 안내하며 도미가 소진되면 일찍 마칠 수 있으므로 점심 시작 시간에 맞추는 편이 안전합니다. 통상 11:00~15:00(라스트오더 14:30), 17:00~20:30(라스트오더 20:00)로 안내되며, 당일 운영은 간스이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든든하게 점심을 마친 뒤에는 오카이도에서 로프웨이 거리로 천천히 걸었습니다.
리프트가 아니라 로프웨이로 오른 마쓰야마성

마쓰야마성에는 1인용 리프트와 지붕이 있는 로프웨이가 있는데, 저는 로프웨이를 탔습니다. 한여름의 강한 햇볕을 피할 수 있고 고소감도 덜해 한결 편했습니다. 다만 산 위 역에 내린 뒤에도 천수각까지 오르막과 계단이 남아 있으니 신발은 편한 것이 좋습니다.


해발 132m 가쓰야마 정상의 천수각에서 내려다보면 낮은 도심과 주변 산, 날이 맑을 때는 세토내해까지 시야가 열립니다. 성 내부 계단은 가파르고 폭이 좁은 구간이 있어 무릎이 불편한 분은 천수각 입장 전 체력 상태를 살펴보는 편이 좋습니다. 계절별 운영시간과 입장 마감은 마쓰야마성 공식 홈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도고온천은 해가 진 뒤에도 좋았습니다

밤의 도고온천역과 상점가는 낮보다 온천마을의 분위기가 선명했습니다. 노면전차로 이동하기 쉬워 술이나 식사를 곁들여도 택시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점이 좋았습니다. 다만 막차가 지나면 선택지가 급격히 줄어드니 귀환 시간은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온천을 마치고 마신 맥주 한 잔, 밤거리와 봇짱열차까지 보고 나니 첫날이 비로소 마무리되었습니다. 다음 날 시모나다행 열차가 기다리고 있어 밤을 너무 길게 보내지는 않았습니다. 도고온천 본관은 숙박시설이 아니라 당일 입욕 시설이며 코스마다 요금과 이용 공간이 다르니 도고온천 공식 홈페이지를 미리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DAY 2. 시모나다역, 바다로 가는 시간까지 여행이 되다

둘째 날 오후에는 JR 마쓰야마역에서 시모나다역으로 향했습니다. 이 구간은 열차 수가 많지 않아 ‘가는 편’만 보고 출발하면 곤란합니다. 역에서 돌아오는 열차까지 먼저 확인하고, 일몰을 볼 계획이라면 해가 진 뒤 대기 시간과 시내 귀환 시각도 함께 계산해야 합니다.

시모나다역은 무인역이고 매표기가 없어 돌아올 때 역에서 표를 살 수 없습니다. 원맨 보통열차에 타면 차내 입구에서 작은 종이인 정리권을 한 장 뽑아야 합니다. 이것은 승차권이 아니라 어느 역에서 탔는지를 증명하는 표이므로 잃어버리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쓰야마역처럼 직원이 있는 역에서 내릴 때는 개찰구 직원에게 정리권을 건네고 해당 구간의 운임을 정산하면 됩니다. 대도시처럼 어디서나 교통카드가 통할 것이라 생각하지 말고 소액권과 동전을 준비해 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열차에 따라 승차문과 정산 방식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현장의 차내 방송과 JR시코쿠 한국어 이용 안내를 함께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열차가 도심을 벗어나면 작은 마을과 논밭 뒤로 세토내해가 나타납니다. 이동 시간을 단순한 소요 시간으로만 계산하기보다 창가 자리를 잡고 해안 풍경을 보는 일정으로 생각하면 만족도가 높습니다.


시모나다역은 볼거리가 많은 역이 아닙니다. 작은 승강장과 벤치, 그 너머의 바다가 전부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목적이 분명합니다. 잠시 앉아 바람과 파도 소리를 듣고, 해가 수평선 쪽으로 내려가는 시간을 보는 곳입니다.
일몰 무렵의 풍경은 아름답지만 승강장은 생각보다 작고 사람이 몰릴 때도 있습니다. 서로의 통행을 막지 않고 선로 가까이 무리하게 다가가지 않는다면 누구나 편안하게 이 시간을 즐길 수 있습니다. 흐린 날에는 노을이 옅을 수 있고, 열차를 놓치면 대체 교통이 넉넉하지 않다는 점은 미리 생각해 두어야 합니다.
아름다운 풍경이 누군가에게는 일터일 때

해가 기울 무렵 바다로 곧장 이어지는 철길을 마주했습니다. 노을만 놓고 보면 한 장의 엽서 같았지만, 철길 앞의 밧줄과 그물, 손으로 적은 경고문이 풍경을 조금 을씨년스럽게 바꾸어 놓고 있었습니다.
이 철길이 널리 알려진 데에는 애니메이션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영향이 컸습니다. 치히로와 가오나시가 수면 위를 달리는 열차를 타는 장면을 닮았다는 사진이 SNS에 퍼지면서, 작품의 모티브가 된 장소라는 설명까지 따라붙었습니다. 그러나 공식 배경지나 모티브로 확인된 곳은 아닙니다. 실제로는 배를 육지로 끌어올려 점검하고 수리하는 조선소의 작업용 레일입니다.
관광객을 위해 만든 촬영지가 아닌 작업장과 사유지가 명소처럼 알려진 뒤 무단출입과 작업 방해가 이어졌고, 결국 출입을 막는 시설과 안내문이 늘어났다고 합니다. 예쁜 풍경을 기대하고 찾아온 사람을 밀어내는 듯한 모습은 아이러니했지만, 그보다 먼저 기억해야 할 것은 누군가에게 이곳이 생활과 생업의 자리라는 사실이었습니다. 저도 차단선 너머에서 잠시 바라보는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노을은 아름다웠지만, 그날 오래 남은 것은 사진보다 그 경계였습니다.
풍경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
여행 정보를 전하는 입장에서 아름다운 장면만 골라 보여주는 것이 능사는 아닐 것입니다. 허용된 경계 밖에서 풍경을 바라보고, 작업용 철길에 들어가거나 시설물에 올라서지 않는 것. 사진 한 장을 덜 얻더라도 주민의 일상을 지켜 주는 태도가 소도시 여행의 매력을 오래 남기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밤에 마쓰야마 시내로 돌아오면 식당 영업 종료 시각이 가까워질 수 있습니다. 시모나다에서 오래 머물 계획이라면 저녁 식당을 미리 정하거나, 늦은 시간에도 가능한 대안을 한 곳쯤 확보해 두면 좋습니다.
DAY 3. 쿠루린에서 여행의 동선을 되짚다

마지막 날에는 마쓰야마시역과 연결된 이요테쓰 다카시마야 9층의 대관람차 쿠루린에 올랐습니다. 공항으로 떠나기 전 부담 없이 들를 수 있고, 지난 이틀 동안 걸었던 성과 도심을 한눈에 다시 바라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쿠루린은 지상 85m 높이까지 올라가며 한 바퀴 도는 데 약 15분이 걸립니다. 곤돌라에 냉난방이 있어 한여름에도 잠시 숨을 고르기 좋았습니다. 2026년 8월 기준 일반 곤돌라는 1,000엔, 시스루 곤돌라는 1,500엔이며 일부 이요테쓰 승차권에는 할인 혜택이 있습니다. 교통권을 버리기 전에 확인해 보시고, 최신 요금과 휴무는 쿠루린 공식 안내에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마쓰야마성 천수각에서도 시내가 보이지만 쿠루린의 풍경은 조금 달랐습니다. 성에서는 계단을 오른 끝에 전망을 만났다면, 이곳에서는 냉난방이 되는 곤돌라 안에 앉아 천천히 도시를 바라봅니다. 많이 걷기 부담스러운 분이나 공항으로 가기 전 잠깐의 여유를 찾는 분에게 잘 어울립니다.
마쓰야마 2박 3일, 좋았던 점과 아쉬운 점
마쓰야마에서는 짧은 일정에도 마음이 조급하지 않았습니다. 공항과 도심이 가깝고 성과 온천, 상점가가 노면전차 길을 따라 이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온천과 지역 음식, 세토내해의 풍경을 한 여행에서 고르게 누릴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물론 시모나다역은 열차 간격이 길고, 마쓰야마성 천수각의 계단은 생각보다 가파릅니다. 한여름에는 도보 이동만으로도 체력 소모가 큽니다. 많은 명소를 빠르게 확인하려는 여행보다는 하루에 한두 장면을 오래 즐기고 싶은 분에게 마쓰야마가 더 잘 맞습니다.
출발 전에 챙겨두면 좋은 것
- 공항 리무진버스와 귀국일 오카이도 정류장 위치를 방문 월 공식 시간표로 확인합니다.
- 시모나다역은 왕복 열차와 일몰 시각을 한 묶음으로 확인하고, 놓쳤을 때의 대안까지 생각합니다.
- Suica·ICOCA 같은 일본 전국 호환 교통카드와 함께 소액 현금·동전을 준비합니다.
- 마쓰야마성은 로프웨이를 타도 오르막과 가파른 계단이 남으므로 미끄럽지 않은 신발을 신습니다.
- 도고온천은 작은 수건을 준비하거나 현장에서 구매하고, 코스별 입욕 조건을 미리 확인합니다.
- 숙소는 최저가만 비교하지 말고 오카이도 접근성, 대욕장, 조식, 밤 식사 동선을 비용에 함께 넣어 판단합니다.
- 운항편·요금·시간표는 여행 당시 기록과 현재 예약 정보를 구분해 반드시 공식 페이지에서 다시 확인합니다.
마쓰야마는 화려한 도시라기보다 여행자의 속도를 한 박자 낮춰주는 도시였습니다. 오전에는 성을 걷고, 오후에는 귤과 도미를 맛보고, 저녁에는 온천에 몸을 담급니다. 다음 날에는 바다 앞 벤치에서 해가 지는 시간을 기다립니다. 그 단순한 하루들이 오래 남았습니다. 조금 느린 일본을 찾는 분이라면, 마쓰야마는 충분히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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